1. 굴절과 굴절률
빛이 한 매체에서 다른 매체로 통과할 때는 빛의 속도뿐만 아니라 방향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때 생긴 빛의 방향 변화를 굴절 (refraction)이라고 한다.
빛의 속도는 진공상태에서 최대이며 밀도가 높을수록 감소한다.
진공상태에서 빛의 속도와 주어진 매체에서 빛의 속도 비율을 굴절률 refractive index(n)이라고 한다.
공기의 굴절률은 1.0 , 물의 굴절률은 1.333, 일반적인 안경렌즈의 굴절률은 1.5이다.
2. 디옵터
눈의 굴절이상 정도를 표시하는 표준단위인 디옵터 diopter(D)는 원점거리(m)의 역수이고,
광학렌즈의 굴절력 refractive power을 표시할 때는 초점거리(m)의 역수로 나타낸다.
굴절이상이 있는 비정시(안)에서 정시(안) 상태로 만드는 데 필요한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의 굴절력과 거의 일치하며
보통 도수라고 말한다.
*안과나 안경원에서 고객님들이 많이 여쭤보시는 "제 시력이 어떻게 되나요?"의 시력과는 다르다.
3. 굴절이상
눈의 굴절이상, 즉 비정시는 각막과 수정체의 굴절력과 안축장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한다.
안축장이 길어지거나(근시) 짧아지면(원시) 축성 비정시라 하고 ,
굴절력의 증가(근시)나 감소(원시)가 원인이면 굴절성 비정시라 한다.
3-1) 원시
원시는 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눈으로 들어온 평행광선이 굴절되어 망막 뒤에 초점을 맺는 경우로,
축성 원시와 굴절성 원시가 있다.
경도의 원시는 조절력이 충분할 경우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그러나 원시가 심해지면 원거리를 볼 때 원시를 보상하기 위해 굴절력을 높이려고 조절이 증가하고,
근거리 작업을 할 때는 조절이 더욱 증가하여 조절눈피로의 증상인 시력감퇴, 안통 또는 두통, 충혈, 열감, 건조감, 빈번한 눈 깜 박거림, 눈물흘림이 나타난다.
3-2) 근시
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축과 평행하게 들어간 빛이 망막면보다 앞에서 초점이 맺힐 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2 디옵터 이하를 경도근시, -6디옵터 이상을 고도근시, 그 사이를 중등도 근시라고 한다.
굴절력이 안축장에 비해 너무 강하거나(굴절성 근시), 굴절력에 비해 안축장이 너무 길 때(축성 근시) 생긴다.
단순 근시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수정체의 굴절력과 안축장 간의 불균형 때문에 생기며,
보통 5~10세에 시작해 눈알이 충분히 자랄 때까지 진행되다가 성인즈음 멈춘다.
근시의 치료는 비수술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치료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다.
정상 시력으로 교정되는 오목렌즈 중 가장 약한 것을 처방한다.
원래의 근시 도수보다 더 높은 교정렌즈를 착용하면 조절을 유발하여 눈이 피로해질 수 있다.
4. 굴절부등
흔히 짝눈이라고 부르지만 임상에서는 두 눈의 굴절력이 2디옵터 이상 차이가 나는 굴절이상을 말한다.
두 눈 망막상의 크기나 모양에 차이가 생기는 부등상시가 생긴다.
경도의 차이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심한 굴절부등은 사시, 약시를 유발한다.
유아나 소아에서는 약시를 예방하기 위해 굴절부등이 보이면 반드시 조절마비굴절검사를 시행한 후
두 눈의 차이만큼 처방해야 한다
5. 굴절검사
눈의 굴절상태를 알아내는 검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단지 증상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나이와 직업에 따라 필요한 시력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의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다.
굴절부등인 경우는 한 눈의 시력이 정상 범위이면 시력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외견상 전혀 이상이 없거나 증상도 없을 수 있다.
안과 외래에 처음 온 환자에게는 먼저 시력측정뿐만 아니라 굴절검사도 해야 하며, 동시에 환자의 증상이 다른 눈 질환으로
인한 것이 아닌지 각막에서부터 망막까지 확인해야 한다.
대개 굴절검사는 시력측정과 눈알 앞부분 또는 망막 검사 후에 시력저하의 원인이 굴절이상으로 인한 것인지 알기 위해
타각적 굴절검사로 굴절이상도를 측정한 후, 자각적 검사로 시력을 교정하여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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